노틸러스효성, 美서 비디오 뱅킹 ATM기기 선봬

성문재 기자I 2014.11.06 11:18:35

무인(無人)은행에 가까운 신제품 소개
"신기술 지속개발해 미국시장 공략 강화"

지난달 하순 열린 페이씽크(PayThink) 컨퍼런스에서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의 조 밀리텔로 상무가 비디오 뱅킹 등의 최신 시스템을 갖춘 신제품 ATM기기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004800)의 ATM기기 전문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미국 시장에서 ATM 신제품을 발표하고 현지 시장 지배력 다지기에 나섰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미 미국 비금융권 ATM기기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달 하순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서 열린 금융산업 전문 컨퍼런스인 페이씽크(PayThink) 컨퍼런스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한 비디오 뱅킹 등의 시스템을 갖춘 신제품 ‘머니맥스(Monimax)7800i’를 처음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머니맥스7800i는 고객 스스로 ATM기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LCD 화면의 비디오를 통해 원격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조현준 효성 정보통신PG장(사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업계에서 요구하는 ATM의 방향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노틸러스효성이 대형 스크린, 금고보안 강화, 입금 용량 확대 등 고객사들이 원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ATM 시장은 인구 대비 보급률은 높지만 교체 설치 중심이어서 누적 ATM의 판매 및 성장세가 낮은 상황이다. 노틸러스효성은 브랜치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을 통해 미국 시장의 숨은 수요를 공략, 신규 수익을 얻기 위한 해법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ATM기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틸러스효성은 시티은행, 체이스은행 등 미국 내 세계적인 금융 회사에 자사 ATM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노틸러스효성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출 매출의 40% 이상을 올리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BAI 딜리버리 컨퍼런스’에 참가해 브랜치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의 하이브리드 ATM기기 신제품인 머니맥스8800을 전시할 예정이다.

조현준(왼쪽 두번째) 효성 사장은 지난달 하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페이씽크(PayThink)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디오 뱅킹 등의 최신 시스템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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