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유아원에서 친구를 밀었다는 이유로 벌을 준다며 3살짜리 아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 숨지게 한 사건이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프랑스 파리 인근에 사는 실직자 크리스토프 샹파뉴(33)는 아들 바스티앙(3)이 유아원 친구를 변기에 밀었다는 이유로 세탁기에 가둔 후 작동시켰다.
바스티앙은 세탁기가 몇 분간 돌아간 뒤 모친 샬린(25)에 의해 꺼내졌지만, 세탁기 안에서 머리에 중상을 입어 이날 밤 사망했다. 샬린은 이 과정에서 이웃집으로 달려가 `아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은 "아이를 안아 들었는데 아이의 팔다리가 마치 헝겊인형처럼 쳐졌다"고 증언했다.
바스티앙의 누나 모드(5)는 이웃에게 "부친이 바스티앙을 혼내려고 세탁기에 집어넣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스티앙은 여러 시간 동안 찬장 안에 갇히거나, 창문 창대에 벌을 서는 등 수차례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크리스토프는 존속살해로 수감돼 조사 중이며, 이를 보호하지 못한 모친 샬린도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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