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녹십자(006280)는 WHO 산하기관인 `PAHO(범미 보건기구`)와 내년도 공급분으로 66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계약분량의 수두백신을 내년 말까지 PAHO를 통해 남미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박스`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낸다. 이 약은 남미·아시아·중동 등 세계 각지에 올 한해 동안 100억원 이상 수출됐다.
녹십자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두백신의 세포주 업그레이드를 내년까지 완료,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5년까지 새로운 수두백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인도, 남미 등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수두백신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제약株 강세..`한미 FTA로 특허 규제 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