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아커야즈 지분 추가 매입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TX(011810)그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노르웨이 아커야즈에 대한 경영권을 공고화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매입했다.

STX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아커야즈 지분 1.16%를 약8306만 노르웨이 크로네(NOK)(약 167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그룹의 아커야즈 지분율은 기존 39.23%에서 40.39%로 상승했다.

이에 앞서 STX는 20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증시 마감 이후 아커야즈 주주들에게 1주당 63 NOK에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뒤 매수 신청을 받았다. 인수 제안가격은 이날 종가 56.5 NOK 대비 11.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STX의 이번 추가 주식 매입 결정은 경영권 안정과 아커야즈의 실적개선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STX 관계자는 “아커야즈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아커야즈에 대한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STX계열사들과 아커야즈와의 제휴,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커야즈 현 경영진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이번 주식 매입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해 10월 아커야즈 지분 39.23%를 약 8억달러에 인수, 최대주주에 올랐다. STX는 지난 5월 유럽위원회(E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아커야즈 경영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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