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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7월 첫 내한 리사이틀

장병호 기자I 2025.03.19 09:47:04

새 앨범 ''존 필드: 녹턴 전곡'' 발매 기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37)가 오는 7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사진=마스트미디어)
알리스 사라 오트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협업하며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진취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음악가다.

독창적인 해석과 뛰어난 기교를 선보여온 그는 지난 15년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앨범을 통해 누적 스트리밍 횟수 5억회를 기록했다. 최근 발매한 앨범 ‘존 필드: 녹턴 전곡’은 애플뮤직 클래식 차트에서 4주 동안 1위를 기록했다.

알리스 사라 오트의 트레이드마크는 맨발 연주다. 10여 년 전 리스트가 직접 연주했던 피아노를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항상 하이힐을 신고 연주했던 그는 피아노가 너무 낮아서 신발을 벗고 연주를 해야 했다. 그때 느낀 편안함이 뜻밖의 깨달음이 돼 이후 연주에넌 신발을 벗고 맨발로 연주를 하고 있다. 알리스 사라 오트의 연주 스타일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형식적인 연주 관행에서도 벗어난 연주를 선보여왔다. 아이슬란드의 낡은 피아노로 쇼팽을 연주하건, 연주 중 신발을 벗고 무대에 오르는 등의 시도로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춰왔다.

2019년 리사이틀을 앞두고 왼손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굳어지는 다발성 경화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스 사라 오트는 이를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무리하지 않는 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첫 내한 리사이틀은 존 필드와 베토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앨범에 수록한 존 필드의 야상곡을 비롯해 베토벤 소나타 19번, 30번, 14번 월광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 5만~11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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