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25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회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sian Defense and Security, ADAS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필리핀 봉봉 마르코스 대통령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하며, 전 세계 1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168제곱미터(m2)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수출용으로 개발한 차기 호위함을 비롯해 경비함, 잠수함 등 함정 모형 12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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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부터 MRO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동남아 지역 함정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가 2차례에 걸쳐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추진한 ‘호라이즌(Horizon)’ 사업에서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3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에서도 함정 수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으로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며 “필리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룩한 함정수출과 MRO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함정수출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필리핀, 페루,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