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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물티슈 보관함에는 “다음 손님을 위해 마무리 매너 부탁드립니다”며 “다음 손님은 당신이 앉았던 자리게 앉게 된다. 당신이 머물렀던 그 자리도 아름답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테이블 클리닝 물티슈’라며 손을 닦는 게 아닌 아닌 식탁을 닦는 용도의 물티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러다 다음 손님을 위해서 설거지도 해달라고 하겠다” “무인 식당이냐” “양해를 구하는 게 아니라 당연한 매너인 양 적어놨다” “이러다 팁도 받겠다” 등의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점포가 셀프 식당이라면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식뷔페나 푸드코트처럼 손님이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고 퇴식구에 반납해야 하는 방식인 경우 식탁을 치우도록 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식 가격에 따라 납득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이 먹고 흘린 걸 휴지로 안 닦냐. 닦는 게 예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최근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주문이나 결제를 손님이 직접 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셀프서비스’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운영 대수는 2019년 18만9951대에서 지난해 45만4741대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