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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 대표의) 단식과는 무관하다”면서 “다음 주에 (검찰의) 소환 요청이 있으면 (이 대표가)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한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다음 주중 검찰 출석 가능 일정 계획에 대해 “(이달) 11~15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피의자 조사에 이 대표가 불출석하며 무산됐다.
이날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가)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국회 일정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이 대표에 대한)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당초 이 대표에게 이날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검찰이 지난달 말 중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이 당무 등 일정상 9월 정기국회 중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후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일시 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검찰과 협의해서 다음 주중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도 지난달 31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단식을 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 5일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