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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또 다시 2.7%대…이창용 발언 '매파'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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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2.04.01 11:44:18

국고채 3년물 금리 9bp 가까이 급등
"28일 20bp 올랐을 때 개입 안 한거 올바른 판단"
가계부채 속도조절에 한은이 분명한 시그널 줘야
물가는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TF 사무실로 가는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9bp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 뉘앙스가 비둘기에서 중립적으로 바뀐 영향이다. 또 지난 달 28일 국고채 금리가 20bp 올랐을 때 한은이 국고채를 매입하지 않은 결정을 지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가 2~5년물 등 주로 단기물 위주로 급등하고 있다.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전 거래일보다 8.6bp(1bp=0.01%포인트) 오른 2.749%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도 8.3bp 오른 2.455%에 거래 중이다. 5년물도 5.7bp 오른 2.913%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2.984%,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5bp, 1.3bp 상승하고 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6.4% 상승, 40년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창용 후보자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한은이 개입하지 않은 것에 옳은 판단이었다고 발언한 것이나 가계부채 관련 세부 발언들이 매우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 TF로 가는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해석되던 발언에서 좀 더 중립적으로 의사를 표현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한 탓에 비둘기파라는 언론 보도가 많았는데 데이터에 따라 매파가 되기도 하고 비둘기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에 대해선 “상반기에는 한은이 예상했던 3.1%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자율이 균형 이자율보다 너무 낮을 경우 가계부채가 굉장히 늘어나서 자산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나중에 국가 경제 안정화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며 “전반적으로 금리를 통해서 가계부채 문제가 소프트랜딩 될 수 있도록 하고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한은이 분명한 시그널을 주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8일 국고채 5년물 이하가 20bp 이상 올랐을 때 한은이 국고채를 매입하지 않은 판단을 지지했다. 이 후보자는 “28일 국고채 금리가 20bp 가량 뛰게 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빅스텝으로 이자율을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시장에 기대가 형성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홍콩, 호주 전반적으로 금리가 뛰었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 보면 펀더멘탈을 벗어나서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한은이) 28일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 같고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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