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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2~3배 늘어날 듯…5000명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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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원 기자I 2021.11.01 11:06:14

"확진자 1만명 달해 의료체계 여력 소실되면 비상조치 가동"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환자 최소화에 중점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의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접종자가 전체 확진자의 약 70%, 접종 완료자가 30% 정도인데 이런 구조로 간다고 가정하면 대략 5000명 정도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라도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만약 확진자가 1만명이 됐다면 비상상황 아니냐는 질문에 “유행 규모가 급증해 의료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제대로 진료를 못할 정도로 의료체계 여력이 소실되는 상황이면 일상 회복 과정을 중단시키고 비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 패스 대상 시설을 광범위하게 확대해 미접종자 전파를 최대한 차단시키고 사적모임이나 행사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 취약시설들의 방어를 극대화시키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돌파 감염이 주도적으로 일어나면서 전체 유행 규모가 커져 현재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되더라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정부 방침은 총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성을 달리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반장은 실내마스크 조치는 일상회복 3단계 이후에도 지속됨을 시사했다.

손 반장은 “실내 마스크 만큼은 아마 최후의 최후까지도 계속 유지를 해야 할 것”이라며 “3차 개편할 때 좀 봐야겠지만 마스크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본 방역수칙으로까지 유지하면서 이후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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