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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벤처투자 전문가 靑경제보좌관 임명에 VC株 강세

김성훈 기자I 2019.03.19 10:10:14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벤처캐피탈 회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 재미를 못 보던 벤처캐피털(VC)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3거래일째인 19일에도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벤처투자사 대표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기용됐다는 소식도 온기를 더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주가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3%(1130원) 오른 803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69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는 공모가(4500원)보다 53.3% 높은 가격이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12억46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매도세(10억8500만원)가 상장 첫 날인 15일(132억24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모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2조원 넘는 금액이 몰리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지난달 27~28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희망밴드 최상단(4500원)에 가격을 확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실적 성장 가속화 △PE 사업 본격화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상장 이후 수익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3개 펀드가 청산에 들어갔고 3개 펀드가 추가로 청산을 준비 중이다. 특히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함께 이머징마켓 중심 신성장 전략과 선진국 중심 헬스케어 투트랙 글로벌 투자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투자벤처 외에도 나우아이비캐피탈(293580)(8.64%), 아주IB투자(027360)(3.80%), 대성창투(027830)(3.19%) 등 VC들도 동반 상승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경제보자관에 벤처투자사 대표를 기용했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견인한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 달 넘게 공석이던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인 주형철(54)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주 신임 보좌관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와 네이버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인재 양성기관인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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