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개발 위장약,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 과제 선정

김희선(왼쪽) 대웅제약 임상센터장과 묵현상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개발 중인 항궤양제 신약 DWP14012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지난 23일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상 및 3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 임상시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DWP14012는 대표적인 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PPI)를 대체할 차세대 항궤양제로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다. 임상1상에서 기존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약효발현시간이 빠르고 24시간 동안 위산분비 억제를 지속해 PPI의 한계로 알려진 야간 산 반동 증상을 해결했다.

DWP14012는 같은 계열 최상위(Best In Class) 신약으로 지난 2016년 1상을 거쳐 현재 국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국내에서는 동종 최강의 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여러가지 산 분비관련 적응증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하여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