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與, 한국당 靑 항의방문에 "방탄의원단 각성해야"

유태환 기자I 2017.12.26 11:49:08

강훈식 원내대변인 26일 논평
"방탄 국회 위해 열일, 정치공세로 존재감 과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고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촉구,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 및 국민개헌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방탄의원단을 끌고 청와대로 간 김성태 원내대표는 각성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 22일 민주당과 한국당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안 합의 불발에 따라 본회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원내를 벗어나 정쟁에 몰두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당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효자동 분수대 앞이 아니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선출된 이후 억지 운영위 소집으로 아랍에미리트 의혹 양산을 진두지휘하고, 대선 개헌약속 불이행을 위해 임시국회 본회의까지 막아섰다”라며 “정부·여당을 향한 정치공세로 자신의 존재감 과시에 열중, 방탄 국회를 위해 열일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파견) 관련 카더라 통신을 양산하고, 제천화재의 참상을 정쟁으로 비화시켜 국민 불안까지 조장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행태가 국민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라며 “자기 몫 찾기를 위한 정쟁이 목표가 아니라면, 한국당의 원내수장으로서 국회에서 열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제1야당의 존재 이유는 바로 민생과 개혁 동참에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