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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28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성공했다면 다시는 시험발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가 대화하자고 해도 북한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이 성공했는지 평가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뿐”이라면서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했을 때 탄두부가 골고루 녹았는지, 목표지점에 정확히 갔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미국과의 신뢰가 무너질 경우 눈을 감은채 길을 찾아 걷는 것과 같다”면서 “2차선인지 4차선인지 모른채 길을 걷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당시 상황을 예로 들며, “말레이시아에서 자신들이 시신을 처리하겠다고 하다가 북한에 내줬다”며 “전 북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대외협상에서 한번도 져 본적이 없다. 북한내 말레이시아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을 넘어서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폭격 가능성을 말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