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과 P10플러스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도전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그러나 다양해진 제품 색상과 지능화된 앱 효율 소프트웨어 외에 눈에 띌만한 혁신은 없었다. 공개 현장청중들의 환호 소리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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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칩은 화웨이의 자체 칩인 ‘기린960’을 탑재했다. 메모리는 4~6GB, 저장공간은 64~128GB로 마이크로SD가 장착가능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누가)버전이다.
P10과 P10플러스는 메탈형 외형으로 강화유리를 탑재했다. 이번 P1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연녹색 제품색깔을 추가하는 등 디자인이 더 세련돼졌다는 점이다. P10의 색깔은 파란색, 연녹색, 하얀색 3가지 색깔이다.
여기에 ‘능동형 셀카’ 기능이 내장됐다. P10은 개인 또는 그룹의 셀프 촬영을 감지하고 그룹으로 찍을 때는 보다 넓은 각도로 화각이 벌어진다. 셀카를 찍는 사람 수에 따라 자동으로 화각이 조절되는 기능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P10과 P10플러스는 개선됐다. 특히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인지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을 지능적으로 압축한다. 휴대 전화 메모리 최적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약 20%의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화웨이 측 분석이다.
가격은 4GB 메모리에 64GB 저장공간의 P10이 649유로(약 78만원)다. P10플러스 가격은 4GB 메모리에 64GB 저장 공간 모델이 699유로, 6GB메모리에 128GB모델이 799유로였다.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빠져 있다.
한편 이날 공개 현장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리처드 유 CEO가 청중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강조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환호성은 많지 않았다.
페이스북 중개에서는 일부 네티즌의 실망감이 포착됐다. 이들은 ‘이게 다냐’라는 의견과 함께 ‘화나요’ 반응을 보였다. 당초 약속했던 유튜브 실시간 중개는 시작도 못했다. 일부 네티즌은 운영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