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JTBC 신년토론` 전원책, 대기실에서도 버럭.."왜들이래!"

박지혜 기자I 2017.01.03 10:42: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JTBC ‘신년 토론’에서 언성을 높인 전원책 변호사가 대기실에서도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JTBC는 지난 2일 신년 토론 생방송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날 강지영 JTBC 아나운서는 대기실을 찾아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국회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JTBC ‘썰전’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 등 출연진을 만났다.

강 아나운서는 유승민 의원, 유시민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옆 방에 전원책 변호사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다가오는 강 아나운서와 카메라에게 “아 왜 그래 정말. 편안하게 좀 있읍시다. 왜들 이래요. 허락 안 받았잖아요. 사전에 이런 거 찍는다고 허락했습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강 아나운서는 황급히 “죄송합니다”라며 급하게 대기실을 빠져나온 뒤 “당황하신 것 같다. 양해를 구한 뒤에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후에도 다른 출연진과는 달리 페이스북 라이브 출연에 응하지 않았다.

강 아나운서는 전 변호사와 마주칠 때마다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고 ‘신년 토론’을 진행하는 손석희 ‘뉴스룸’ 앵커까지 인터뷰한 뒤에도 “전원책 변호사가 예민하신 것 같다”며 건너뛰었다.

JTBC ‘신년 토론’ 대기실 현장 (사진=JTBC 뉴스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캡처)
전 변호사는 이날 토론에서 이재명 시장이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다며 법인세 실효세율 등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전 변호사는 “그런 식으로 자꾸 이상한 수치 들이대면 곤란하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이 시장의 설명에도 호통에 가까운 말을 멈추지 않았다. 손 앵커가 “잠깐만요. 전 변호사님”이라고 재차 부르며 중재에 나섰지만 전 변호사는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냐”며 이 시장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유시민 전 장관이자 작가는 전 변호사에게 “‘진짜 보수는 잘 안 듣는구나’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우리 ‘썰전’할 땐 인정할 건 인정하잖아요”라고 했고, 유 작가는 “그건 편집을 하니까 그렇다. 이건 생방송이다”라고 답했다.

손 앵커도 “검증의 시간은 합리적으로 차분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정미홍, 정유라 체포에 "승마 꿈나무 망가뜨려"..손석희 비난도 서슴지 않아
☞ "최순실, 딸 정유라 덴마크 체류 몰랐다..`어미 심정` 생각해보라"
☞ `JTBC 신년토론` 손석희, 전원책만 3번 이상 불렀다..감정적인 `식구`
☞ 정유라 "이대 부정 입학·특혜 학점 등 다 母최순실이 저지른 일"
☞ 최순실 구입 지시 `폭스바겐`, 정유라 체포의 결정적 단서
☞ 최순실, 朴대통령 `주사 아줌마` 인정.."누군가 해 줄 필요있어"
☞ "김경숙,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최순실 패밀리급` 관계 드러나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