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네트웍스 첫 가족뮤지컬
정태영 연출 "음악·안무서 고급스러움 추구"
12종 동물 표현한 의상·실제크기 '코끼리' 등장
"어린이 관객 에너지에 배우들 힘 얻어"
8월 28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 가족뮤지컬 ‘정글북’의 한 장면(사진=PMC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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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가족뮤지컬을 만들고자 했다.”
‘난타’의 프로듀서겸 배우 송승환이 가족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오는 8월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정글북’을 통해서다. 그간 여러편의 어린이 뮤지컬·체험전을 기획·제작한 PMC네트웍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족뮤지컬이다. 지난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정태영 연출은 “소재와 무대 디자인,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어린이가 충분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꾸몄다”며 “음악과 안무 등에서도 성인뮤지컬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갖추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송승환 PMC네트웍스 예술감독은 아프리카 여행 중 만난 동물들을 보며 공연 제작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뮤지컬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정글을 표현한 생생한 무대와 입체영상, 12종 동물을 표현한 의상과 실감나는 안무,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로 구성했다.
정도영 안무가는 “동물의 행동 묘사에 초점을 두고 안무를 짰다”고 말했고, 한정림 음악감독은 “정글은 사람이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어른이 느끼는 건 어린이도 똑같이 느낀다는 전제하에 정서를 넓게두고 음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키즈뮤지컬에서는 처음으로 주인공 ‘모글리’를 더블캐스팅했다. 또한 실제 크기에 버금가는 ‘코끼리’의 재치있는 대사와 몸짓은 웃음을 자아낸다. 동물 역을 맡은 배우들은 80분간 털이 달린 인형복장을 입고 무대를 누빈다.
‘모글리’ 역의 오정훈은 “함께 모글리를 연기하는 이로운 배우는 상대적으로 어려서 열정과 패기가 살아있다”며 “늑대 움직임을 참고하면서 연습했는데 어려웠다기보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루(곰) 역의 장원령은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 아무래도 곰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하다보니 너무 덥다”며 “매회 어린 친구들이 주는 신선한 에너지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아켈라(늑대 대장)역을 맡은 손승현은 “모든 연령대가 행복한 정글에 갔다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만큼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가족뮤지컬 ‘정글북’의 한 장면(사진=PMC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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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뮤지컬 ‘정글북’의 한 장면(사진=PMC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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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뮤지컬 ‘정글북’의 한 장면(사진=PMC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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