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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초연하는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60년대 뉴욕의 여장남자로 분한 배우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하이힐과 스커트는 물론 가발과 헤어 악세사리까지 착용한 배우들의 모습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을 그린 작품.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여성의 모습 그대로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다.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대립이 벌어진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같은해 토니어워드 3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의 원작자이자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뉴시스’ 등을 집필한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Harvey Fierstein)’은 작품을 통해 크로스 드레서와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과 오해를 유쾌하고 도발적으로 풀어냈다.
6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프리뷰 기간 동안 5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예매고객 전원에게 배우들의 얼굴에 직접 메이크 오버를 할 수 있는 색칠공부 엽서를 증정하고, 완성된 엽서로 메이크업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6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