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인기 높은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단지 어디?

이승현 기자I 2015.03.18 10:54:02

마곡·미사·다산·역북 등 27곳 4만7천가구 분양 예정
착한 분양가·교통여건 좋아 높은 청약경쟁률 예상
재당첨제한·전매제한 기간 등 규제도 꼼꼼히 살펴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물량이 4만7000가구 쏟아진다. 택지개발촉진법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라 공공택지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어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노려볼만 하다.

단 재당첨제한에 주의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당첨된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시 5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매제한 기간도 길다. 수도권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지구 여부,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 민영, 공공분양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1~6년이다. 거주의무 기간이 1~3년 있는 단지도 있다.

18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이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공공택지 27곳에서 아파트 61개 단지, 4만7195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마곡지구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선 2차 분양물량으로 SH공사의 공공분양 4개단지, 520가구가 8월에 공급된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공급하는 공공분양에 대한 무주택 세대주 요건도 없어져 청약경쟁률은 높을 전망이다.

공공분양물량은 8단지 266가구, 10-1단지 58가구, 11단지 102가구, 12단지 94가구가 예정돼 있다. 2년전 1차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원대.

지난 1월 민영아파트인 마곡힐스테이트 마스터가 1400만원대에 분양, 1순위에서 평균 27.6대 1로 마감됐다.

△하남 미사지구

한강변에 자리 잡은 미사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더샵리버포레 등이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최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사지구는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선동IC 등이 인접해 강남과 잠실로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되면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미사지구에선 연내 4곳 25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이 가장 먼저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를 전용 91~132㎡(펜트하우스 포함) 555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용 74~84㎡ 754가구가 분양된다. 9월엔 대원칸타빌 중대형 550가구 분양예정이다. 신안인스빌(32블록) 735가구(주택형 미정)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단독 시행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에 아파트 등 주택 3만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진건역(가칭)이 2022년 전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는 지금지구와 가까운 중앙선 도농역에서 청량리역까지 20분대 도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에선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4곳 4532가구가 올해 분양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자연&롯데캐슬(1186가구)과 자연&e편한세상(1615가구)이 4월 분양예정이다. 10월에는 다산진건유승한내들(646가구), 진건반도유보라(1085가구) 중소형 물량이 분양된다.

△용인 역북지구

역북지구는 용인도시공사가 낙후된 용인 동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도시개발지구로, 41만㎡에 41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동백지구 이후 용인 지역에서 10년 만에 분양하는 공공택지다.

4월초 첫 공급되는 골드클래스 용인역북을 비롯해 3개단지 2723가구가 연내 분양예정이다.

골드클래스 용인역북은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59~83㎡ 623가구를 4월초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내달 중 우미린센트럴파크 59~84㎡ 1260가구를 분양한다. 동원로얄듀크(840가구)도 상반기에 분양예정이다.

△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2지구는 1만7000여가구 들어서는 수도권 동북부의 미니신도시급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녹지가 풍부하고 민락천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올해는 5개 단지 425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민락2지구에서 3차에 걸쳐 분양한다. 4월초 B14, 15블록에서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84㎡, 1567가구를 분양한다. 5월에는 호반베르디움 2차(B2블록 526가구)를, 7월에 호반베르디움 3차(B12블록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B10블록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8~84㎡, 939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B13블록에서 민락2지구우미린 732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 옥길지구

옥길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일대 13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까지 차로 10~15분 거리다. 내년에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복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옥길지구에선 4곳 4494가구가 4~6월에 분양예정이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4월 중 A3·C2블록에서 제이드카운티 74~97㎡ 1190가구를 분양한다. 옥길지구 첫 민영아파트. 이어 5월엔 LH가 공공분양 중소형 1318가구를, 6월엔 옥길1차호반베르디움(1420가구)과 옥길자이(566가구) 분양대기중이다.

2015년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단지 현황(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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