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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황]서울 전셋값 상승률 9년 5개월만에 최고

김성훈 기자I 2015.03.06 11:03:30
△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38% 오르면서 2005년 10월 둘째주(0.38%)이후 9년 5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집값도 전주대비 2배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38% 올랐다. 오름폭도 전주 대비 0.08% 포인트 커지면서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5년 10월 둘째 주(0.38%)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시내 24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강동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관악(0.57%), 구로(0.55%), 성동(0.53%), 은평(0.51%), 서초(0.44%), 양천(0.43%), 강남·노원(0.42%), 동작구(0.39%)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2·4단지와 삼익1차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롯데캐슬 퍼스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명일동 고덕삼환 등 대부분 면적이 2000만~4000만원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현대와 관악드림타운, 남현동 사당우림루미아트 등 중소형 주택형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구로구는 신도림4차e편한세상, 구로동 신구로자이, 한국현대 등이 500만~4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15%)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0.19%)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맷값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면서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한 주 전(0.07%)보다 2배이상 높아졌다. 자치구별로는 마포(0.32%), 강동(0.30%), 강남 (0.29%), 구로 (0.20%), 서초 (0.18%), 중(0.17%), 노원(0.16%), 성동(0.15%), 관악(0.13%), 도봉구(0.13%)등 23개 자치구가 상승했다.

마포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대부분 면적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구는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매물을 사려는 외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둔촌주공2단지 소형 주택형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이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자 매매 전환수요가 일면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명일동 명일LG,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 주변 일반아파트도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개포동 주공4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1750만~2500만원 올랐고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도곡동 도곡렉슬, 청담동 청담현대3차 등 중대형 면적도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그밖에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은 각각 0.06%, 0.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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