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하며 194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유럽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 글로벌 호재와 환율 변동성 확대라는 악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과 외국인 매도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7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14%(2.77포인트) 오른 1939.25를 기록 중이다.
널뛰는 환율에 코스피도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급등한 1093원을 기록하고 있다.(원화 약세)
엔저 흐름에 맞춰 원화 약세를 유도해 원-엔환율 급락을 막아보겠다는 정부 의지가 전날 확인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율에 민감한 CJ제일제당(097950) 등 음식료업종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현대차(005380)와 포스코(POSCO(005490)) 등 일부 대형주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수출 성격이 강한 종목들 일부는 내림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678억원을 팔면서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다시 매수로 방향을 틀어 192억원을 사고 있으며, 기관은 135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2.51%), 기계(2.00%), 의료정밀(1.80%), 증권(1.56%), 화학 1.14%, 운수창고 1.05% 등이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 여파로 환율에 민감한 음식료품은 1.62% 빠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0.51%), 전기가스업(0.41%), 서비스업(0.28%) 등도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3포인트(1.08%) 오른 537.5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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