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역사인식 문제' 野 사퇴요구에 "야당가서 물어야"

정재호 기자I 2014.06.16 12:23: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으로 본 역사인식 문제’ 등을 들어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자진사퇴에 대해 문창극 새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는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을 받자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온누리교회 강연과 각종 칼럼 등에서 나타난 역사인식 등을 문제 삼아 야당이 청문회 전에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데 따른 반응이다.

문창극 후보자는 해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서 다 해결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공보실은 “당시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문창극 후보자는 과거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임명동의안 및 청문회 요청서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문창극 총리후보에 관한 각종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나타내는 각종 실시간 검색어에는 ‘문창극 사과’, ‘문창극 기자회견’, ‘안철수 문창극’, ‘문창극 온누리교회’, ‘문창극 청문회’ 등이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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