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로 IT 업종 내 주식비중을 늘렸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1.62%) 오른 496.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15포인트 오른 490.02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오전 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억원, 143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515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1.4%) 통신서비스(-0.37%) 섬유·의류(-0.33%) 출판·매체복제(-0.21%) 업종만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3.24%) 제약(3.04%) 의료·정밀기기(2.59%) IT 부품(2.2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3.15% 오른 3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에스엠(04151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내년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바이오 부문과 광학 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한 차바이오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로 세포치료제 개발과 병원운영 전면에 부각될 것”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이지웰페어와 솔루에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지웰페어는 공모가 4400원보다 83% 오른 80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솔루에타는 공모가 2만4000원을 밑돈 2만2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6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06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5873만주, 거래대금은 9937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거래대금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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