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5자 회담’을 역제안한 것에 대해 “새롭게 형식이 달라졌으니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의 노웅래 비서실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제안했던 것(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다르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장외투쟁 사흘째인 지난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 연설에서 박 대통령에게 정국 정상화를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가 여야 대표의 제안에 수정안을 다시 꺼내든 셈이다.
노 실장은 ‘긍정적인 검토인지’ 묻자 “긍정도, 부정도 어렵다. 엄중한 현안이 걸려 있으니까 고려하겠다는 것”이라며 “형식이 바뀌었으니 고려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노 실장은 5자 회담과 관련해 언제 당내 논의에 착수할지 묻자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연락이 안 왔다”며 “기본적으로 큰 틀의 의제도 있지만 세부 의제도 있다. 어떻든 간에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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