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16일 오후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홀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홍 관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회장님을 대신해 왔다"며 "훌륭하고 경륜이 높으신 분이 우리사회를 좀 더 지켜봐주시고 버팀목이 돼셨어야 하는데 안타깝고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함께 오지 못한데 대해선 "다리가 아프셔서"라고 짤막히 답했다.
홍 관장은 "유족과는 선대에서부터 3대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홍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빈소에 도착해 참배한 후 응접실에서 고 박태준 회장의 부인 장옥자 여사와 40여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홍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께서 직접 오려 했는데 몸살 기운이 심해서 못 왔다며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박 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께서도 참으로 유능하다고 인정한 몇 안 되는 분"이라며 "가족들 앞에서도 공개적으로 기업 하나 경영을 맡기고 싶다고 칭찬이 잦으셨다"고도 말했다.
이어 장례절차가 끝나고 이건희 회장의 몸이 좋아지면 같이 자리를 하기로 약속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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