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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목돈 3000만원 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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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기자I 2011.08.29 15:07:43

시중은행 PB 4인의 종잣돈 투자전략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S씨는 최근 매달 80만원씩 3년 동안 적금을 부은 끝에 이달초 결국 3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었다. 사회생활 초년병때는 큰돈을 만들어야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일단 적금을 부었지만 막상 뭉칫돈이 들어오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기회에서 멋진 차도 사고 싶고, 나이가 찼으니 결혼자금도 마련해야 할 것 같고... 일단 최근 주가가 폭락했으니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시드머니 3000만원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 시중은행 대표 PB 4명에게 자문을 구해봤다.
 
 ◇안전자산 선호..3:3:3 원칙을 지켜라!
 
▲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은 기간에 따라 3:3:3 원칙을 따를 것을 권유했다. 1년 내의 단기상품에 3분의 1, 1년 이상~3년 미만의 중기 상품에 3분의 1, 3년 이상 장기 상품에 나머지 3분의 1을 배분하라는 것이다. 단기 상품은 언제라도 원금 보장을 받고 꺼내쓸 수 있는 안정자산인 정기예금, 중기 상품으로는 주가가 기준 대비 4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정기예금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추천했다. 3년 이상의 장기 상품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 등 변동성이 큰 상품에 넣어 과감히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주식 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어 주식 비중은 줄이되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 박관일 신한 압구정PB센터 팀장
많았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 PB센터 팀장은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 확정금리형 상품 비중을 40~50%까지 늘리고, 주식형 비중은 15% 정도만 배분하라고 권유했다.
 
박관일 신한 압구정 PB센터 팀장은 기본적으로 20대라면 안정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율을 2대 8 정도로 가져가고, 30대는 3대 7, 사십대는 4대 6으로 나이가 들수록 위험성이 큰 자산의 비중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가 들쭉날쭉한 상태에서 S씨와 같은 30대 초반이라면 주식형 상품으로 자산의 50~60%는 담고, 20~30%는 정기예금과 같은 안정형 상품, 나머지는 주식시장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을 감안해 현금으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목표 수익률은 최대 10%
 
시중은행 PB들은 3000만원을 예금과 주식, ELD 등 여러가지 상품에 적절히 나눠서 투자했다면 고객 나름대로의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게 좋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주식의 수익률도 평균 15%를 넘지 않는다”며 “목표 수익률을 10% 이하로 가져가는게 좋다”고 말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 PB팀장도 “정기예금 금리의 두 배 정도인 8% 정도로 목표를 잡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

특히 적립식 펀드 등 주식형 상품에 투자할 경우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과감히 환매를 해서 또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른다고 팔지 않고,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장에서는 아까워서 팔지 못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 수익률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고 PB들은 지적한다.
  
 
 
 ◇골드뱅킹은 변동성↑..10~20%가 적당

최근 금값이 롤러코스터처럼 급변동하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아직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금이라도 금에 투자해야 할까 고민하는 고객
▲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
들이 많다. 그러나 PB들은 “오히려 주식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며 “자산 포트폴리오의 10~20% 정도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금은 하루만에 1년 수익률을 날릴 수도 있는 상품”이라며 “현재 투기세력도 들어와 있는 만큼 급격한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파는 골드뱅킹 상품을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금자보호도 안되고, 환율과도 연계돼 있어 그 어느 상품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점들을 잘 숙지하고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차원에서 골드 상품을 이용하라고 PB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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