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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2090선 회복..외국인 사흘만에 `사자`

유재희 기자I 2011.06.29 15:32:55

외국인 4200억원 규모 순매수..기관도 가담
자동차·화학·정유 강세..수급 호조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단숨에 209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이 사흘만에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51포인트(1.53%) 급등한 2094.42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의회의 재정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호조에 도움이 됐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국 증시가 1% 넘게 오르며 코스피도 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여건도 좋았다. 외국인은 점차 매수규모를 확대시키며 4196억원어치 샀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오전에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오후들어 매수로 돌아섰다. 944억원 순매수다. 투신권이 상반기말 윈도드레싱을 염두에 두고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은 5500억원 넘게 팔았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972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주도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와 화학 업종지수가 3% 넘게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012330)가 4%넘게 올랐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도 2~3% 정도 상승했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GS(078930) S-Oil(010950) 은 각각 3~4%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화케미칼(009830)금호석유(011780)화학 호남석유화학(011170) LG화학(05191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조선과 건설 기계업종 등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음식료 업종은 내렸다. 대한통운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CJ제일제당(097950)은 6.40% 하락했다. 대한통운(000120) 역시 5.86%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이 하반기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450억원 규모의 플랜트 수주 소식에 4%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한화(000880)SK(003600) 코오롱(002020) 효성(004800) 두산(000150) 등 지주사들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5301만주, 거래대금은 5조8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97 종목이 올랐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6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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