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OCI(010060)는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 이달 중으로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OCI는 지난 12일 7억달러 규모의 GDR을 6월초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미국, 영국, 홍콩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GDR 발행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도 공세 속에서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성공은 OCI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해외 유수의 투자가들이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2002년 이후 해외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발행 조건 역시 좋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발행가격의 기준이 되는 20일 종가 대비 2.7% 할인율(51만원)은 최근 아시아 및 국내 사례 대비 좋은 조건이다.
OCI는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을 현재 건설 중인 폴리실리콘 제4공장(군산)과 제5공장(새만금)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2만7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한 OCI는 제4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말 총 연산 6만2000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되며 2013년말 제5공장이 준공되면 연산 8만600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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