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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기관 매물+亞증시 약세`(마감)

김유정 기자I 2009.11.17 15:24:27

뉴욕증시 급등에도 亞증시는 부진
기관 매도세..하이닉스·현대모비스 등 약세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초반 1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홍콩H주 등은 밀리고 중국은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49포인트(0.41%) 하락한 1585.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대량 순매도하며 맞섰다. 외국인은 19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99억원 팔자우위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915억원 순매도를 각각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99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뉴욕증시 영향으로 코스피가 1600선을 넘어서며 탄력을 받았지만 아시아증시 부진과 함께 프로그램 중심의 기관 매도세 등이 지수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주와 철강·전기전자 위주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 매도세로 인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험업종이 2% 넘게 빠졌고,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업종 등이 1% 넘게 빠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은행과 금융, 철강금속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POSCO(005490)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채권단의 블록세일 검토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도 5% 넘게 밀렸다.
 
KB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B금융(105560)과 외환은행이 모두 올랐고, 삼성생명 상장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금융도 3% 가까이 오르는 등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유럽에서 신종플루보다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독약품과 녹십자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8% 넘게 밀렸다.
 
거래량은 2억8828만주, 거래대금은 4조8051억원을 나타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75개 종목이 밀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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