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9일 국채선물 3월물이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12월 산업생산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출발한 국채선물은 이후 102.99~103.16의 좁은 박스권을 중심으로 소폭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오후장 피치IBCA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검토 소식으로 현물금리가 잠시 상승하는 듯 했으나 국채선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증시 상승반전 후 거래는 조금 위축됐으나 상승기조는 여전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력이 버텨준 탓이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7틱 오른 103.10포인트, 거래량은 5만1476계약으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1만3752계약 늘어난 7만7181계약이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산업생산이라는 큰 재료가 나와도 이 정도면 이번주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박스권 깨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미국 경제지발표기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나온다해도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고 우호적으로 나온다해도 위쪽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03.03포인트로 출발했다. 개장전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파업 등 영향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단숨에 103.1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매수세 유입으로 저평가폭은 한때 85틱대로 줄었다.
전일 매수에 주력했던 은행권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국채선물 상승세는 잠시 위축받았다. 한때 102.99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증시 하락폭이 커지면서 국채선물은 자연스럽게 상승압력을 받았다. 오름폭을 넓힌 국채선물은 다시 103.1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진념 부총리가 "경기회복 기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썰렁한 편이었다. 오후들어 변동폭 5틱 내외에 불과한 소강상태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의 거래의욕도 크게 줄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잠시 상승폭이 줄긴 했으나 종료직전 환매가 재유입되면서 103.10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