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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3Q부터 증익 전환…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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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7.18 07:43:3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하반기 내수 소비경기 회복과 인바운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반기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증익 전환 예상한다”며 “면세사업 축소에 따라 이익 폭이 개선되면서 백화점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사한 78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감소와 면세점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 영업이익은 7%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상품 믹스 악화(워치·주얼리 고신장 vs.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부진) 및 6월 디큐브시티 폐점 관련 비용 반영으로 예상보다 감익 폭이 컸다”고 짚었다.

또 같은 기간 면세점 영업적자는 1분기와 유사한 2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동대문점 폐점 관련 인력 위로금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 시, 면세점은 실질적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1분기에 이어 반덤핑관세 환급액 180억원 수준 반영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고 봤다.

특히 서 연구원은 “하반기 백화점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내수 소비경기 회복과 인바운드 모멘텀에 주목했다.

그는 “내수진작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소비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 시 보편적으로 구매단가(상향구매) 경향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화점 업태의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현대백화점 역시 7월부터 백화점 매출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그 중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가 성장 전환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인바운드 모멘텀에 대해선 “과거와 달리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양한 장소와 형태를 체험하는 경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고, 서울의 주요 백화점들의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면서 “백화점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5% 수준이며, 여의도 더현대와 무역센터점의 경우 각각 13%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중국 인바운드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실적 모멘텀은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목표주가 10만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백화점 업황 회복을 감안한다면 적정 PER 10배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현재 주가 12개월선행 PER 7.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진단했다.

(제공=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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