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워졌지만 맘카페 통해 확산...불안 커져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북 김제에서 ‘애완용 코브라’가 탈출했다며 이를 찾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지역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 글쓴이가 탈출했다며 공개한 애완용 코브라 (사진=당근마켓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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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코브라를 찾는다’며 올라온 게시글이 보도됐다.
작성자 A씨는 코브라에 대해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 ‘보시는 분은 연락 달라’고 글을 남겼다.
코브라과의 모든 종류는 독을 가지고 있으며, 위턱뼈 앞부분에 2개의 주삿바늘처럼 생긴 독니가 달려 있다. 독은 주로 신경독이고,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맹독성이다.
탈출한 코브라는 몸길이 약 80cm이며 글이 올라온 지역은 전북 김제시 요촌동으로 설정돼 있다.
| 코브라 주인이 탈출한 코브라를 찾는다며 올린 글 (사진=당근마켓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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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맘카페등을 통해 퍼지며 우려가 확산했다. 탈출한 코브라가 맹독성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독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물릴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월 네덜란드 렐리스타드에서도 맹독을 품은 코브라 한 마리가 가정집에서 탈출해 1개월간 도심을 휘젓고 다니다 경찰에 포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