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교촌치킨, 하와이 진출..미국 공략 본격화

백주아 기자I 2022.04.14 11:10:21

하와이 멀티유닛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호놀룰루 키아모쿠 지역 1호점 오픈 예정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하와이 지역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촌치킨 미국 부에나파크점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이번 계약은 하와이 지역 멀티유닛 가맹계약으로 교촌에프앤비 미국법인의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와 유통 전문 업체 BMK의 하와이 자회사인 BMH LLC 간 체결됐다. 멀티유닛이란 한 지역에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오픈 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으로 개인 가맹에 비해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인 방식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계약 파트너인 BMH는 미국 하와이주에서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 이해도가 높아 하와이에서 교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호점은 호놀룰루 키아모쿠 지역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이번 하와이 진출을 미국 내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방침이다. 현재 교촌은 미국 법인을 통한 직영사업만 영위 중으로 하와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미국 본토에서도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가맹사업 사전 준비를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2 멀티유닛 프랜차이징 컨퍼런스’에 참가해 교촌치킨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 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약 70개의 전문 멀티유닛 사업자들이 교촌 브랜드에 관심을 보였다. 멀티유닛 프랜차이징 컨퍼런스는 250개 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700개 멀티유닛 사업자들이 참가하는 미국 내 대형 프랜차이즈 박람회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도 외식 비용 지출이 큰 지역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로 미국 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도 교촌 브랜드를 알리기 적합한 곳“이라며 “하와이 가맹사업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에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지난 해 중동 지역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 이후 두바이에만 3개 매장을 오픈 하는 등 해외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은 한 달 만에 매출 46만디르함(한화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교촌은 현재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총 68개 해외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올해 31주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내새운 해외 사업과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인 각각 410억원, 29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