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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득통계는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에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이 가운데 개인소득은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개인소득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283조원), 서울(231조원), 부산(68조원) 등이 컸고 세종(7조원), 제주(13조원), 울산(27조원) 등이 작았다. 증가율은 세종(8.0%), 제주(7.6%) 및 강원(5.3%)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반면 서울은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가계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서울이 2406만원으로 가장 높고, 울산(2356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울산이 지난 2017년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서울은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대전(2135만원), 4위는 광주(2129만원)으로 이들 4개 도시만 전국 평균(2120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남(1956만원)이었다. 경북(1962만원)과 충북(1982만원), 제주(1992만원)도 1인당 개인소득이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1951조원으로 전년대비 7조원(0.4%) 증가했다. 규모는 경기(521조원), 서울(466조원), 경남(106조원) 순으로 컸다. 제일 작은 곳은 세종(13조원)이다
전년대비 명목 증가율은 전남(8.6%), 전북(4.0%), 세종(3.8%) 순으로 나타났고, 울산(-4.0%)과 강원(-1.8%)은 감소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35조원, 26조원씩 다른 지역에서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23조원, 13조원씩 순유출됐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232만원)이 최고로 전국 평균(3768만원)을 훌쩍 웃돌았고, 서울(4855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2783만원)와 강원(2890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명목 규모는 1936조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87조원), 서울(440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3조원)이 가장 작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01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했다.
1인당 GRDP는 울산(6020만원), 충남(5172만원) 등이 컸고, 대구(2396만원), 부산(2743만원) 등이 작았다. 전국 평균은 3729만원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지역내총산 실질 증가율은 -0.8%를 기록했다.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내총생산의 실질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998년 IMF 위기 이후 처음이다.
세종(5.1%), 충북(1.3%), 경기(1.1%) 등은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이 늘어 증가했지만, 울산(-7.2%), 제주(-6.6%) 등은 감소했다.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 관광을 주산업으로 하는 제주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다른 시도보다 많이 받으면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 최종소비 명목 규모는 1244조원으로 전년보다 18조원(-1.4%) 줄었다. 실질 증가율은 2.3%가 감소했다. 세종(4.7%)은 정부지출이 늘어 증가했지만, 서울(-3.6%)과 광주(-3.4%)는 등 기타시도에서는 최종소비가 모두 전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었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126만원)이 가장 컸고 충북(1515만원)이 가장 작았다. 전국 평균은 17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