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악재 잇따르며 2일 연속 하락
자산 급감에도 세계 부호 1위 자리는 지켜
| 테슬라 주가가 2일 연속 하락하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이 기간 500억달러(약 59조 600억원) 감소했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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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테슬라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이 기간 500억달러(약 59조600억원) 감소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사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번 머스크의 자산 감소가 이틀 새 이뤄진 역대 가장 큰 손실 규모라고 전했다. 다만, 자산 폭락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 부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머스크의 자산 급감은 테슬라 주가 하락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머스크의 설문조사 트윗과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의 일침 △동생 킴벌 머스크의 테슬라 투매 소식 등의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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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매도 심리가 번졌다.
| 마이클 버리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테슬라 매각과 관련해 세금 핑계를 대고 있다고 일침했다. (사진= Michael Burry Archive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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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의 발언도 매도 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버리는 테슬라가 개인 대출을 위한 주식 매각에 세금 핑계를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일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6월 30일 883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개인대출을 받았다”며 이를 상환하기 위해 테슬라를 팔 것이라고 부연했다. 버리의 트위터는 이날 잠시 등장했다 현재는 삭제됐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 최근 테슬라 폭락의 원인인 머스크의 ‘설문 트윗’ 게재 하루 전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킴벌 머스크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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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이자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49)가 테슬라 주가 폭락을 이끈 머스크의 설문 트윗 전날 1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9일 뉴욕증시에서 12% 하락한 1023.50달러(약 121만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