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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은혜의 강’교회 집단 감염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16일 오전 7시 현재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해 총 확진자 4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61년생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중원구 은행2동에 거주하는 87년생 남성(서울 광진구 관리 확진자, 9일 오후 6시경 확진통보)과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에는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46년생 여성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15일에는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인 59년생 남성과 60년생 배우자가 확진자로 판명났다.
성남시가 현재까지 전수조사대상인원은 135명이다. 이 중 검체 채취 및 의뢰 완료한 106명 중 확진자 40명, 재검사 8명, 음성 58명이다. 이에 은혜의 강 교회내 확진자는 모두 46명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했으며,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교회는 기독교 연합회 소속이 아닌 한국 독립교회 선교단체 소속이다.
은 시장은 “은혜의 강 교회는 이미 폐쇄조치 했다”며 “3월 15일부터 지난 8일 예배를 본 신도 90명을 포함해 선제적으로 1일 예배 참석자까지 전수 조사를 벌여 총 135명에 대해 검체 검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접촉자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자가격리를 요하는 분들이 많을 경우 수정구에 위치한 코이카 임시생활시설에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