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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反환경 논란' 아리수 페트병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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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18.04.17 10:08:45

아리수 페트병 19g…환경부 권고기준 45% 초과
14g로 경량화, 라벨도 접착제 대신 열부착 방식으로
"아리수 페트병 생산량 조절도 장기적으로 검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조사를 언급하며 아리수 물병을 가지고 나와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란을 낳은 아리수 페트병 용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페트병의 무게가 환경부 권고기준보다 무겁고 접착제로 라벨을 붙여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17일 서울시는 아리수 페트병의 무게를 기존 19g에서 14g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13년 “생수 페트병의 무게를 30% 줄이면 연간 페트병 폐기량을 약 7000t 줄일 수 있고, 제조원과와 폐기물 처리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14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생수병 경량화를 제안, 추진한 바 있다. 환경부 페트병 무게 권고 기준에 따르면 500㎖ 병은 16.2g, 350㎖는 13.1g이 권장기준이다.

서울시의 아리수 페트병 무게는 19g으로 환경부의 권고 기준보다 45% 정도 많이 나간다.

부산(14g)과 대전(14g), 인천(15.2g), 광주(14.2g)등 아리수와 같은 병물 수돗물을 생산하는 다른 지자체는 이미 한 차례 경량화를 거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 권고안(350㎖ 기준)에 맞게 페트병 무게를 줄이려면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우선 14g으로 무게를 맞추기로 했다”며 “내달 중순부터는 경량화된 아리수 페트병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트병 라벨에 접착제가 붙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접착제 대신 열수축 방식으로 부착해 분리수거를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수돗물을 깨끗히 정수하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가뭄·재난 지역 주민들의 물 공급을 돕기 위해 연간 600만병의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폐비닐 등 재활용 쓰레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아리수 페트병의 구조가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고,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희선 서울시 상수도사업부 생산관리과장은 “장기적으로 아리수 생산량의 조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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