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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에 119차량 보이면 양보해주세요"

성문재 기자I 2017.12.20 10:45:38

국토부·소방청 공동 추진..MOU 체결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앞으로 운전 중에 도로 전광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후방에서 접근하고 있는 119 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긴급 차량의 길을 터주는 것을 유도해 신속한 현장 도착 및 사고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과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 상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양 기관은 상호 인프라 활용, 기술협력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내 경기도를 시범으로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가 보유한 교통 빅데이터를 민·관이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사고처리의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화재·구조·구급 등 119에서 고속도로로 출동한 건수는 2014년 1만781건에서 2016년 1만7837건으로 60% 증가했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관련 기관별 역할.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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