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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브랜드 시대..청약 몰리고 매매·월세 ↑

성문재 기자I 2017.10.10 10:41:48

인지도와 상품성 우수..선호도 높아 청약 흥행
비슷한 입지에도 임대수익 차이..투자자 관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늘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경쟁률과 가격 선호도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 물량은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8.81대 1의 경쟁률로 계약 하루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송도국제도시에서 현대건설(000720)이 공급에 나선 ‘송도 힐스테이트 더 테라스’는 총 2784실 모집에 9만890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5.5대 1에 달했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한화건설이 공급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오피스텔 171실 청약에 7181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브랜드에 걸맞는 평면 개발과 특화서비스가 돋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차인들도 브랜드 오피스텔을 선호하면서 월세 등 임대수익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 입주한 GS건설(006360)의 ‘용산파크자이’는 전용면적 32㎡가 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로2가에 위치한 벽산건설의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 전용면적 32㎡는 이보다 3500만원 낮은 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월세도 KB 부동산시세 기준 ‘용산파크자이’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만~100만원,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은 같은 보증금에 75만~83만원 선에 책정돼 있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삼각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비슷한 입지에 위치해 있지만 브랜드 차이가 매매가격과 월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에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아파트 185가구,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규모로 78실을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영등포전통시장 등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3~84㎡, 총 761실 규모다. KTX동탄역 등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센터가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동탄역 인근 중심상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한다.

대우건설(047040)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3-1번지에서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상 3층~7층, 전용면적 25~52㎡, 총 108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향후 GTX가 개통하면 광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총 431가구(아파트 256가구, 오피스텔 175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산곡역(가칭, 2020년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다.

10월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 주요 물량(자료: 각사)
*건설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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