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은행(BOJ)은 9월 단칸(短觀·기업단기 경제관측조사) 제조업 지수가 1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6월 조사치인 15는 물론 시장 기대치 13 역시 밑도는 수치다.
단칸지수가 전 조사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3개분기 만에 처음이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이 저조한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했다는 평가다.
단칸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로 체감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빼 집계한다. 약 1만 개 일본기업의 심리를 조사하는 만큼, 시장신뢰도가 높은 지표이기도 하다.
대기업들의 단칸 제조업지수는 10으로 2분기 16보다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단칸 제조업 지수 역시 -2에 머물렀다.
다만 엔저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단칸 비제조업 지수는 개선됐다.
9월 단칸 비제조업지수는 같은 기간 25를 기록해 전분기(23)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1도 웃돌았다.
특히 대기업 비제조업의 단칸지수는 25로 전회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4개 분기 연속 증가로 1991년 11월(33) 이후 최고치이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숙박이나 음식, 서비스 및 도매업체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