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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서 바르는 ‘선크림’ 제형은 ‘남녀 공용’ 제품이 강세다. 자외선 차단제로 유명한 ‘시세이도’가 지난달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퍼펙트 UV 프로텍터’는 이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65% 증가하며 품절됐다. 올해 리뉴얼된 제품엔 땀이나 물이 닿으면 차단막이 생기는 방수기능이 추가했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프로야구 임창용 선수를 비롯해 땀을 많이 흘리는 남자들이 써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폭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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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리프트’의 ‘루나메르 유브이 프로텍터 SPF40’도 4월 판매량이 1분기 평균 판매량보다 150% 뛰었다. 크림 제형이 아닌 흡수가 빠른 에센스 질감에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을 차단 시켜주는 크라운 슈가 성분을 넣어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파운데이션으로 쓸 수 있으면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는 쿠션 제품도 인기다. 휴대성이 좋아 덧바르기 편리하고 피부톤 보정 기능까지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051900) ‘오휘’의 ‘얼티밋 커버 CC 쿠션’은 이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SPF 50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스킨푸드’에서 이달 출시한 쿠션형 화장품 ‘포어 핏 쿠션 보틀’은 17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다 동났다. LG생건 관계자는 “크림 제품은 덧바르려면 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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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연일 ‘품절’..쿠션·티슈 등 제형도 ‘다양’
올해는 유독 영유아용 자외선 차단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한데다 중국발 수요도 맞물렸기 때문이다. 선크림 일색이던 제형도 쿠션형, 티슈형, 막대형 등 지평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가 이달 출시한 ‘베이비 선쿠션’은 1주일 만에 완판됐다. 7가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화학적 자외선 차단방식(유기자차)대신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 방식(무기자차)을 적용한 제품이다.
제로투세븐(159580)의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도 한방 선케어 라인 6개의 품목 중 선크림·선팩트·선클렌징 티슈 등 3개 제품이 모두 팔려 재주문에 들어갔다.
한 영유아용품 브랜드 매니저는 “베이비 로션 하나만 발라 아이를 키웠던 전 세대 어머니들과는 달리 요즘 어머니들은 2세때부터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며 “게다가 유아용 선크림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부쩍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