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 쪽방 거주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진료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특히 지난해 총 85회 무료진료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90회로 확대·운영, 총 1만 6000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서울시 산하 9개 병원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다. 특히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등 40여명의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진료와 검사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현장 진료 시에는 치과·안과·X-선 검사가 가능한 첨단진료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운용되며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장비도 투입된다.
서울시는 노숙인 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서울역은 물론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도 시범적으로 나눔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진료항목은 일반진료와 안과·치과·피부과·이비인후과 등 특화진료다. 또한, 약 500명의 쪽방 거주자를 대상으로 위암·대장암(종양표지자검사), 췌장암(소화기계), 폐암, 전립선·난소암 검사를 시행하고, 외국인노동자(불법체류자 포함)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의료 지원 횟수를 기존 1회에서 2~3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검사 후 결과 이상자에게는 정밀검사 등 2차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필요 시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15)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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