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노동조합과 다른 노동운동세력인 ‘KT 실천하는노동자회(이하 노동자회)’가 10일 ”삼성출신 CEO후보 응모자에 우려한다“고 10일 밝혔다.
KT노동자회는 “지난 4일 CEO후보 추천위원회가 CEO후보 공모를 마감했는데, 언론에서는 삼성출신이 대거 응모했다고 한다”며 “삼성출신의 KT CEO응모는 몇지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 이유로 △삼성은 KT의 중요 이해관계자여서, 전직 삼성 임원 출신이 KT CEO가 된다면 오해를 낳을 소지가 크다는 점△개인 성과주의 중심 문화인 삼성과 마케팅, 영업, 기술에 상시 협업이 필요한 KT는 기업문화가 매우 상이하다는 점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익숙한 인사가 KT의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KT노동자회는 “KT의 가장 큰 해결과제 중 하나가 갈등을 치유하고 조직의 화합을 이끄는 것”이라며 “KT가 외압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특히 이해관계가 얽힌 외부 기업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더욱더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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