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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호국인물에 '손원일 제독' 선정

최선 기자I 2013.10.31 13:46:56

해군 창설과 해군사관학교 개교의 주역

손원일 제독. (사진=전쟁기념관)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전쟁기념관은 31일 해군 창설의 주역인 손원일 제독을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 제독은 평남 강서군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의정원 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0년 상하이 국립중앙대학 항해과를 졸업했다. 상하이를 떠난 그는 세계일주를 한 후 영국에서 3년간 항해술을 익혔다.

이후 손 제독은 상해에서 본 각국 해군처럼 조국에도 해군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945년 광복으로 귀국한 손 제독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규합해 해군 창설에 나서기 시작, 같은 해 11월 11일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했다.

그는 이어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해군병학교를 세웠고, 해방병단이 해안경비대로 개칭되자 해안경비대 총사령관 겸 병학교장이 됐다. 1948년 8월 해안경비대가 해군으로 편입되자 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올랐다.

손 제독은 1949년 6월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를 구성해 12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 미국에서 백두산함을 비롯한 4척의 전투함(PC)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6·25 전쟁 중에는 유엔군과 한반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6월 25일 대한해협 해전을 시작으로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등 주요 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953년 6월 해군총참모장(해군중장)으로 예편했고, 같은 해 8월 제5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1980년 2월 15일 향년 71세로 타계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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