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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길게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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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3.04.08 14:12:20

후루야마 준이치 렉서스 수석엔지니어
"25년 된 렉서스도 100년 유럽차 아직 못 따라가"

[오스틴(미국)=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자동차 업체가 단시일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다.”

후루야마 준이치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김형욱 기자

후루야마 준이치 렉서스 브랜드 수석엔지니어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신형 IS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올해로 벌써 25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독일 경쟁사에 뒤져 있다”고 말했다.

후루야마 수석엔지니어는 지난 1979년 도요타 자동차 섀시 설계부문에 입사해 다양한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렉서스 브랜드 출범 원년인 1989년 렉서스 브랜드에 합류했고, 현재 차량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대중 브랜드는 단시일에 성장할 수 있을 지 몰라도 프리미엄 브랜드는 제품 경쟁력 외에도 브랜드를 대변해 줄 ‘역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25주년을 맞았고, BMW와 아우디도 100년 전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0년대 들어 렉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을 검토해 왔으나 지난 2011년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의 향후 콘셉트를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으로 정한 이래 브랜드 전체를 준프리미엄화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렉서스는 일본 대중차 브랜드인 도요타가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989년 미국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1983년 도요타 에이지 회장의 결단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첫 모델은 현재까지도 렉서스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역할을 하는 LS시리즈다.

렉서스는 이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 IS 등 세단과 RX, GX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여 왔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지난해 렉서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조직을 ‘렉서스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한데 묶었다. 이후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신형 IS(3세대)는 젊은층을 위한 신모델이다.

후루야마 수석엔지니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인적 경쟁력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인피니티(일본 닛산)나 캐딜락(미국GM) 등이 한국차와 함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렉서스에도 적잖은 한국인이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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