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한금융 2Q 순익 1兆 육박..지주사 1위 `고수`

송이라 기자I 2011.08.03 15:36:26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 영향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올해 2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금융지주사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기업구조조정이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주식매각이익이 2분기에 반영된 것도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3일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순익이 964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1조889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에 견줘 38%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1조7798억원으로 전기대비 3.8%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7766억원으로 전기대비 24.4% 각각 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이 늘어난 것은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이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현대건설 지분 매각으로 세전 3523억원의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발생했다.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은 4649억원으로 전년동기 8045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건설·조선 등 기업구조조정이 감소한 반면 일부 기업의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기업 정상화에 따른 여신 회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은 7860억원으로 전기대비 20%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1조43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8%로 지난 3월말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41%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기대비 22.7%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44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생명은 4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기대비 29.8%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1113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 전년동기대비 4.0% 줄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2분기 순이익은 276억원, 76억원,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신한銀 전산장애..창구거래 10여분 `불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