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정부의 디지털전환 융자자금이 케이블TV방송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방위 소속 허원제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년간(2003년 ~ 2008년) 방송발전기금에서 집행한 741억원의 디지털전환 융자자금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케이블방송국(SO)에 80.4%(597억원)가 지원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허의원은 "디지털전환 융자금을 지원 받은 SO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이 11.2%에 그쳐 전체 SO의 디지털 전환율(15.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특히 "중앙 지상파와 위성방송은 아예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지역지상파의 경우도 2.6%인 19억원이 지원된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허원제 의원은 "정부가 2012년말 까지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원활히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정부 재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방통위의 실효성이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