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 노사가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그 대신 복지기금 600억원 추가출연, 생활안정자금 대출금리 0.8%포인트 인하 등 복지 부문에서 배려키로 했다.
KT 노사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단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는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인식하고 범 국가적인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KT는 1998년, 2001년, 2006년에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노사는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복지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근로자 학자금을 비롯해 근속 기념일 등 경조사 지원에 사용되는 복지기금 600억원을 추가출연하고, 생활안정기금 대출금리를 3.8%에서 3%로 낮추기로 했다.
또 급식 및 통근비를 기존 월21만원에서 월25만원 인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망시 최대 8000만원인 재해 보상금을 확대하는 등 단체보험 가입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직원 매출증진 동기 유발을 위해 2008년에 한해 직원당 일시금 100만원 지원키로 했고, 경영상황을 고려해 추후 현장 신규인력 충원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KT노조는 오는 13일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KT 노사, 임금동결 합의..13일 노조표결
☞KT, ‘메가TV 라이브’ 실시간 양방향 이벤트
☞KT-레인콤, 아이리버 웨이브폰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