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Apt2you)`가 청약예·부금 통장 가입 현황을 공개한 뒤 집계 오류 탓에 하루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지난 29일 `아파트투유` 사이트(www.apt2you.com)를 통해 청약예·부금통장 가입기간별 가입자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나 한 부동산정보업체 측의 지적으로 하루만에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순위별 청약통장 가입자 수`합계와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가입기간별 청약통장 가입자 수`합계가 달랐던 것.
금융결제원이 밝힌 9월말 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는 224만4629좌인데 새로 제공한 `가입기간별 가입자수`는 200만4966좌로, 23만9663좌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서비스를 중단하며 "은행별로 자료를 받아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듯하다"며 "11월 중순께 10월 기준 기간별 가입자 수치를 집계해 다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장가입 기간은 청약가점제(84점 만점)에서 총 17점의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유망 분양단지의 경우 1-2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도 많아 이번 부실 정보 제공으로 청약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이 사이트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은행 공동 주택청약관련업무 사이트로, 아파트 인터넷 청약, 당첨조회, 분양정보 및 청약경쟁률, 청약안내 등 부동산 청약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매월 말 기준으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을 집계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