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1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 증시가 금리동결과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와 같은 5866.2를 기록중이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23% 밀린 5181.0을, 독일의 DAX지수는 0.04% 하락한 5951.77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 등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정유사인 BP가 0.69% 하락했고, 로열 더치/셸은 0.39% 밀렸다. 광산주인 토탈도 0.5% 가량 떨어졌다.
반면 제약주들은 상승세를 탔다. 독일 제약사인 머크가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세르노를 106억유로(13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보도가 주효했다. 머크가 강세를 기록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가 0.21% 올랐고, 글락소스미스도 0.14% 상승했다.
밀레니엄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로저 나이팅게일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의 시대가 다시 왔다"며 "주식들은 여전히 싸고 조달비용은 낮아 앞으로 더 많은 M&A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